🍁 일러두기: 하이퍼링크는 원문을 따름

안녕, 거기 젊은 녀석들? https://www.cbr.com/steve-buscemi-halloween-how-do-you-do-kids-meme/

| "당신은 대중문화의 맥을 짚어내는 Z세대 스타일 창조력 천재인가요?"

어떤 콘텐츠 라이팅 채용공고는 이런 걸 요청하더라고요. 요즘 세대가 뭐에 관심이 있는지 전문가처럼 알아야 한다고 말예요. 이런 자격을 요구하는 콘텐츠 라이터, UX 디자이너 공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Z세대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인구예요 - 따라서 어떤 게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해요.

이 글은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제시할 수 있는 애매한 전문가적 견해에요: 저는 1995년생이라 누구에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늦은 밀레니얼 세대 혹은 초기 Z세대일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저는 'Z-레니얼'로 볼 수 있겠네요. 물론 해당 세대의 일부라는 것만으로는 그들을 위해 글을 어떻게 잘 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많은 연구와 방대한 콘텐츠 소비(예를 들어: TikTok 계속 보기)가 Z세대를 위한 강력한 콘텐츠 작성 가이드를 제공해 줄 거예요.

Z세대란 누구인가?

UX 전문가들은 사용자 이해에 탁월한 도구인 '페르소나'를 잘 알고 있어요. 한 세대 전체를 표본 하나로 축소할 수는 없지만, Z세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와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죠.

다양성

2020년 퓨 리서치 센터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2003년 밀레니얼 세대의 61%가 자신을 비히스패닉 백인이라고 인지했어요. 하지만 2019년에는 Gen Z의 52%만이 자신이 비히스패닉 백인이라고 인지했죠. 미국 어느 지역인지에 따라 Z세대는 더 이상 대다수(50% 이상)가 비히스패닉 백인이 아니에요. 이건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데, 그 중 하나는 Z세대가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사회적 배경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거예요.

교육 수준이 높은

저는 온라인에서 태어난 거고, 당신은 그냥 적응한 거죠. — https://medium.com/@miacrnfrska/digital-native-and-digital-immigrant-how-can-these-groups-work-together-592fff906fb1

Z세대는 90년대 중반에 태어났기 때문에 아기였을 때부터 부모님들이 이미 블랙베리와 가정용 컴퓨터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들이 십대였을 때 운이 좋다면 최신 아이폰을 얻었을 거고, 페이스북 가입이 허용되자마자 가입을 했겠죠. Z세대는 온라인에서 자랐고 Google이 등장하기 이전의 시기를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요.

Gen Z를 위한 글쓰기 권고사항

세련된 비속어 (너무 애쓰지 마세요)

"*bruh"라고 하지 마세요. 그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https://twitter.com/BrandsSayingBae

(*bruh 는 행복, 슬픔, 괴로움, 분노, 두려움, 혐오, 불만, 혼란 등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감탄사예요.

제 세대 언어로 치면 ‘헐’ 혹은 ‘대박’ 정도랄까요?)

Z세대는 형식적인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예의를 중요시하지만 엄격한 계층 구조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부모나 권위자가 아닌 동료나 동등한 사람처럼 말해야 해요. 친근하지만 비공식적인 메시지 (예: 우리 커피 한 잔 할래요?)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덜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엄격하고 공식적인 메시지(예: 안쪽에서 무료 커피 제공)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들과 같은 레벨로 행동하세요. 인간적이면서도 세련되게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애쓰려고 하지 않는 거예요. 이 글에서 우리는 이런 사람을 ‘어린 사람과 공감하려고 너무 애쓰는 사람’, 즉 Z세대의 유행어와 밈을 사용하면서 젊은이들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정의해 볼게요. “Brands Saying Bae”라는 트위터 계정은 bae, cap, manifesting 등 Z세대화된 언어를 사용하는 브랜드를 업로드하고 있어요. 근데 이런 시도 때문에 그들이 멋있고 똑똑한 것처럼 보인다기보단 민망할 만큼 너무 애쓴다는 인상을 줘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당신의 브랜드가 절대로 ‘오글거리게’ 느껴져선 안돼요.

당신의 가치에 대해 신경 쓰세요 (상대방과 연을 끊을 수 있는 수준의 문제인가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보이콧을 피하는 건 쉽습니다. — https://www.statista.com/chart/25283/us-adults-who-would-boycott-a-brand-reasons/

Z세대는 때로 변덕스럽거나 심지어 충실하지 못하다고 맹비난받기도 합니다. 그들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회사, 브랜드, 유명인을 바로 버려요. 이걸 헌신의 부족함이라고 해석해선 안 되고, 오히려 그들이 조직이나 개인의 가치에 대해 가지고 있는 깊은 우려로 봐야 해요. Z세대는 그들이 판단하기에 문제가 있는 행동을 지지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문제 있는" 행동을 찾아냅니다.

Z세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한 조사에 따르면, 90%가 구매를 고려할 때 윤리적인 사업 관행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어요. 그들은 당신의 가치에 대해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당신도 큰 목소리로, 명확하게 가치를 지지해야 해요.

포용성 (정치적 올바름은 쿨하잖아요)

정치적으로 올바르다(Politically Correct)는 것은 그저 멋있는 것뿐 아니라 필수 요소예요. 앞서 언급한 조사에서도 Z세대가 포용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고, 87%가 포용성을 자신들의 돈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어요. 이런 점에서, 포용성이 없는 제품은 두드러진 엄지 손가락처럼 눈에 띄게 지적 받고, 소셜 미디어에서 세찬 비난을 받게 될 거예요. 짙은 색조의 파운데이션이나 팩트를 포함하지 않아 짙은 피부색을 가진 유색 인종 사람들을 배제한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제 비포용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됐죠. Z세대 스타일 제목의 기사인 “Non-inclusive Brands That Give Us the Ick(포용적이지 않은 브랜드들 진짜 토나옴)”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빠르고, 대충봐도 되는 콘텐츠 (네, 이모지를 사용해도 됩니다)

Z세대가 대체로 짧은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는 많은 기사들이 있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그들의 주의력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그다지 짧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수많은 정보에 폭격 당하는 현재의 어그로 경제 구조에서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은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거예요. 인포그래픽, 심지어 이모지조차도 당신의 메시지를 더 각인시킬 수 있어요. 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사람이 3일 후에 기억하는 글 또는 말은 10-20%지만, 시각적인 정보는 65%나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특히 이모지들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간단한 줄임말로 유용하죠.

🎉 🤗 🎉

밈은 피하세요, 아마 따라잡지 못할 거니까요 💅🏻

(급 퀴즈: *이 이모지는 어떻게 피부톤을 바꾸나요?)

(*이 이모지 (💅🏻)는 일반적으로 '무심코', '자신감 있게', '걱정 없이' 또는 '편안하게'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 문장에서는 "당신은 아마도 밈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자신감과 약간의 무심함을 나타내고 있어요.)

이 밈의 유래를 설명할 수 있다면 보너스 점수 드립니다.

— https://www.wordstream.com/blog/ws/2018/06/29/funniest-twitter-accounts

"Brands Saying Bae" 계정을 통해 우리가 배운 것처럼, 밈을 사용하는 건 실제로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좋은 전략은 아니에요. 이건 약간 억지스럽고 부끄럽게 보이고 결국 역효과를 일으키거든요. 대부분 밈들(예: "내가 벌레라도 나를 여전히 사랑할거야?")이 인터넷 상에서의 농담인데, 브랜드나 제품이 그런 걸 전면적으로 말하는 건 교실 안의 농담에 "적응하려고"하는 선생님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요. 이것은 밈을 죽이는 거고요.

게다가, 밈은 빛의 속도로 유행이 지나가죠. 당신이 오늘의 밈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쓸 때쯤 되면 그건 이미 오래된 뉴스가 될 거고 당신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것만 드러내게 될 거예요.

진실하게, 심지어 취약하게 행동하세요

Z세대는 기업 자체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고요, 사람을 신경써요. 만약 당신이 실수를 했다면 그걸 인정하세요. 투명성은 칭찬받고, 당신의 제품을 더 신뢰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어요. 결점은 없지만 투명하지 않은 기업처럼 행동하는 것보단, 완벽하지 않아도 선의로 행동하는 사람 같은 기업이 Z세대에게 더 많은 신뢰를 얻을 거예요. 사용자 경험 뒤에 살아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안심이 되고, 그러면 Z세대가 잠재적인 문제에 더 이해심을 갖게 될 거예요.

간단한 추가 꿀팁

• 공감이 최고: Z세대 유저와 연결되고 싶다면 권위보다 공감을 추구하세요.
• 자연스러움이 최고의 선생님: Z세대를 이해하려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세계에 빠져드세요.
• 페르소나: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Z세대 페르소나를 만들어보세요. 그들이 당신의 제품에 시간을 할애할까요? 소득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들의 생활은 어떤 모습인가요, 당신의 제품이 어떻게 그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을까요?
• 문자를 3개로 나눠 보내도 괜찮아요: 이전 세대는 여러 개의 메시지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Z세대는 거대한 덩어리의 텍스트보다는 이걸 훨씬 선호해요.
• 말줄임표를 사용하지 마세요... 그건 소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보이니까요...
•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이 정말로 이 세대와 친밀해지려고 노력하나요? 당신의 제품은 진짜 Z세대 집단에 팔릴 만한 건가요?

좋은 예, 나쁜 예, 그리고 그저 그런 예

제품이 어떻게 Z세대를 성공적으로 (또는 반대로) 타깃팅했는지 예시를 확인해보세요–

좋은 예시: ColourPop

이 컬렉션은 단순히 나루토 테마가 아니라, 올드스쿨 나루토 테마거든요!

— https://www.themarysue.com/olourpops-naruto-line-is-glittery-bold/

ColourPop은 Z세대 사용자가 많은 제품 및 브랜드로, 다른 메이크업 브랜드보다 젊은 세대에게 유행하고 있어요. 게다가 ColourPop은 메이크업 브랜드와는 잘 콜라보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예를 들어 액션이 난무한 닌자 애니메이션 '나루토'나 소름 끼치는 '유령의 집'과 같은 곳과 파트너십을 맺어 팬들을 흥분시키고 유혹했죠. 이런 것들을 통해 ColourPop는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브랜드임을 입증해냈어요.

그저 그런 예시: Wendy’s

소고기를 둘러싼 불화 — https://www.socialmediadelivered.com/marketing/wendys-twitter-roasts-are-genius

웬디스, 네 바로 그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온라인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가 가진 일반적인 장벽을 깨는 선구자 중 하나였어요. 웬디스의 트위터(지금은 X) 계정은 다른 프랜차이즈와 "싸우는", 건방지고, 밈스러운 인격체로서 활동했거든요. 이걸 "그저 그런" 예시로 드는 이유는 이 전략이 당시에는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 별 볼 일 없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유발하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Sunny D부터 Walgreens까지 모든 브랜드가 따라하기 때문에 지겨워졌어요. 이젠 더이상 멋있다고 할 수 없죠. 더이상은 아녜요.

나쁜 예: 펩시

펩시가 혼자서 세계 평화를 이뤄내다

— https://www.sbs.com.au/voices/article/people-are-not-happy-about-kendall-jenners-new-tone-deaf-advert-for-pepsi/hv8b5iob8

펩시는 실시간 논란을 다루기로 결정했는데 이건 대담하고도 나쁜 선택이었어요. 이 접근법은 성공적일 수도 있었지만-기억나시죠, Z세대는 사회 문제에 상당히 관심이 많고 사회 변화를 위한 활발한 옹호자들이란 점 말예요- 결국 엄청난 역효과만 내고 철회됐어요. 2017년 켄달 제너(그녀가 젊으니까 젊은이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겠죠?!)가 출연한 광고에서 그녀는 모델 공연에서 뛰쳐나와 시위에 참여해, 평화의 제안으로 경찰관에게 시원한 펩시 캔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건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과 관련된 시위와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논조였고, 오히려 치명적인 문제 의식을 음료를 파는 방향으로 축소시켜 버렸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요약 — 선하게, 진정성 있게, 인간답게

Gen Z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무리예요: 그들을 그렇게 대해주세요.

사진은: https://www.pexels.com/photo/teenagers-sitting-inside-the-library-6214718/

Z세대는 정말 똑똑한 디지털 네이티브로, 바보같고 부조리한 유머를 좋아해요. 바보 같은 밈들("당신이 말하고 싶은 건 새우가 이 밥을 볶았다는 거야?")이 세상의 절망적인 공포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나게끔 해주기 때문인데요 - 젊은이들은 그들의 부모가 가졌던 것과 같은 특권, 예를 들자면 집 소유나 은퇴 기금 등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어요.

그들은 다양하고, 반체제적이며, 당신의 성 정체성이 무엇인지 또는 당신이 누구에게 끌리는지에 대해 거의 신경 쓰지 않아요. 그들에게는 더 큰 걱정이 있어 외계 생명체의 발견에도 거의 반응이 없을 정도거든요.

그들과 공감하려면 그냥 진정성이 있어야 해요: 그들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그들의 우려와 고민, 필요성을 이해하는 인간인 거죠. 만약 그들의 밈과 어구를 사용하여 "멋있다"고 하려고 하면서도 실제로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가짜라고 판명될 거예요.

간결하게 말하세요, 너무 애쓰지 마시고요.

그리고 항상 요약본을 제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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