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라이터가 하는 일
UX 라이터, UX 콘텐츠 라이터, Content 디자이너, UX 카피라이터,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같은 일을 해요.
UX 라이터는 인터페이스 텍스트를 직업적으로 쓰는 사람들이에요. UX 라이터는 마이크로카피를 씀으로써 디자이너나 리서처와 협력해 제품을 만들고 개발하죠. UX 라이터는 항상 맥락을 알고 있어요. 제품을 알고 있고 타깃, 사업에 필요한 것들, 디자인 변화, 앱의 업데이트나 테스트 결과 같은 것도 모두 알고 있어요. 화면 한 개를 작업할 때도 UX 라이터의 머릿속엔 전체 흐름이 담겨 있으며, 모든 단계가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지 확인해요. 사용자가 인터페이스의 모든 요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만한지 확인한다는 거죠. 방금 했던 행동이 완료됐다는 것과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걸 알 수 있게요.
누군가 자신이 정한 가격으로 일터에서 집까지 가고 싶다면 저희 제품을 찾아 오겠죠. 그 다음 태워줄 사람을 찾기까지 앱을 다운로드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인증 코드를 받고, 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익히고, 운전자에게 보여줄 여러 정보를 채우고, 가격을 제안하고, 운전자를 선택할 거예요. 이 모든 단계는 귀찮아 보이지만 적절한 도움만 있다면 쉽고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UX 라이터는 마이크로카피로 이런 과정을 도와요. 마치 사용자의 바로 옆에서 과정을 안내하는 것처럼요. 우리 앱을 처음 써본 사람과 여러 번 써본 사람 모두를 잘 안내하는 게 중요해요.
UX 라이터는 마이크로카피만 쓰는 사람이 아니에요. 전사에 공유할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야 하죠. UX 라이터가 해야 하는 일 3가지를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첫번째, 보이스와 톤을 정립해야 해요. 브랜드 보이스 혹은 톤 오브 보이스는 조직이 앱이나 웹, SNS, 광고 등으로 타깃과 소통할 때 드러나는 독특한 스타일이에요.
보이스로 사람들이 광고를 보고 앱을 다운로드하고 홈페이지에 들어오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할 때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어요. 브랜드 보이스가 항상 타깃을 고려하는 이유죠. 저희의 앱을 쓰는 사람은 아주 넓은 지역에 퍼져 있어 타깃을 특정 지역으로 좁히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어느 문화권에서나 통하는 차분하고 진중한 보이스를 구축했어요.
보이스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걸 톤이라고 해요. inDriver는 SNS에선 아주 친근한 태도를 취하지만 고객지원 업무를 할 땐 더 정중하고 인간적이고 배려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