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카피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사람이 하는 말처럼 들리기 위해서는 웃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에요.

이런 접근 방식과 마이크로카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나치게 노력한 마이크로카피 사례들이 많이 생겨났어요. 이런 경우에는 라이터들이 UX를 위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잊고, 너무 쿨하게 보이려고 노력한 것처럼 느껴져요.

지나치게 노력한 마이크로카피는 본래 목적을 잊고, 사용자를 돕기보다는 눈에 띄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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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유머는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UX를 개선하며 행동을 유도하는 데 아주 뛰어난 도구예요. 더 알고 싶다면, 클리포드 나스의 The Man Who Lied to His Laptop에서 인터페이스에서의 유머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

그렇다면 마이크로카피에서 유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기 도움이 될 만한 일곱 가지 가이드라인이 있어요.

1. 브랜드나 제품의 개성에 맞을 때만 사용하세요

당신의 브랜드나 제품이 기본적으로 웃기거나 멋진가요?

정말요? 브랜드의 비전이나 가치 중 어떤 것이 이를 뒷받침하나요?

브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보이게 할 것인지,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는 그때그때 쓰고 싶은 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해요.

"브랜드 가치에 따라 마이크로카피에서 유머를 얼마나 사용할지 결정하세요."

유머, 풍자, 그리고 재치는 브랜딩과 사용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사용자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브랜드의 가치가 커뮤니티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거라면, 비꼬는 듯한 표현은 유대감과 친절을 바라는 사용자를 떠나게 할 수 있어요. 만약 브랜드의 느낌이 ‘편안함’과 ‘아늑함’이라면, 이곳은 재치 대신 "부드러운" 유머가 더 어울릴 수 있어요.

요약: 멋진 카피를 쓰기 전에, 브랜드 가치에 따라 목적과 방식을 결정하세요.

2. 타깃 사용자와 만들려는 관계에 적절한 경우에만 사용하세요

당신의 타깃 사용자가 이 언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나요? 당신이 선택한 언어가 사용자의 문화나 연령대에 맞나요?

모든 사용자가 당신의 카피에 공감할 수는 없어요. 약간의 유머도 불쾌하게 느끼는 사용자는 항상 있으니까요. 그래도 어떤 종류의 유머가 핵심 사용자에게 적절한지 알기 위해 타깃 사용자를 충분히 알아야 해요.

예를 들어, 17세 미만의 청소년은 마이크로카피 작가인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어휘를 사용해요.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을 쓸 때는 그 연령대의 "번역가"가 카피를 검토하여 그들의 관점에서 그 내용이 진짜처럼 들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른 문화권이나 방언을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예요.

3. 재치가 글의 유일한 특징이 되어선 안 돼요

만약 글의 스타일에 대해 "재치있다"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면, 아마도 밋밋하다는 뜻일 거예요.

마이크로카피를 작성할 때는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처럼 풍부하게 작성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해요. 사람들이 단순히 "웃기다”거나 ”멋지다"라고만 말하지 않잖아요.

"만약 당신의 마이크로카피가 웃기기만 하다면, 뭔가 잘못된 거예요."

마이크로카피는 유머러스하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기술적일 수 있어요. 멋지면서도 공동체적일 수 있고, 멋지면서도 개인주의적일 수 있어요.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공동체적이고 유머러스할 수 있고, 기술적이면서도 개인주의적이고 유머러스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재치 있고 따뜻하거나 재치 있고 냉소적일 수도 있어요. 겸손하거나 거만할 수도 있고, 여유롭고 시적이거나 빠르고 날카로울 수도 있어요. 감상적이거나 사소할 수도 있고, 히피적이거나 전통적일 수도 있어요. 이 모든 것은 당신의 브랜드 가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만약 당신의 마이크로카피가 재치 외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된 거예요.

4. 어느 정도가 많은 걸까요?

처음과 끝에서 웃음을 자아냈나요? 중간에는 굳이 웃기려고 애쓸 필요 없어요.

메시지를 유머로 마무리하나요? 그렇다면 사용자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문장으로 시작하세요.

가능하다면 전체 흐름을 일관된 순서로 작성하세요. 이렇게 하면 각각의 화면을 따로 작성하는 것보다 유머와 재치를 부드럽게 분산시킬 수 있어요. 보통 복잡한 작업 전후에 유머를 사용하고, 작업 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메시지를 간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유머의 사용량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유머와 재치를 향신료처럼 생각하되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마세요.

이건 Google 이스라엘 언어 매니저인 야엘 셀라에게 배운 거예요.

그리고 Google의 보이스앤톤 디자인은 다음과 같이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