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링크)

 Gifs, memes, and emoji have quickly become a lingua franca. But what do they say about our collective need to be heard?

 Gif, 밈, 이모지는 순식간에 링구아 프랑카(역; 서로 다른 언어권과 소통할 수 있는 공통어)가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과연 우리의 욕망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By Jennifer Daniel

 It was not so long ago that if you were feeling sad and wanted to text a friend about it, you had to spell it out: “Girl, I’m sad.” Today, we have far more options, all available with the push of a button. We can now communicate with a mish-mash of words, emoticons (╯°□°）╯ ︵ ┻━┻, emoji , the crying Michael Jordan .gif, stickers of Pusheen the cat gently weeping, and seemingly infinite memes.

 우리가 슬픈 감정을 느낄 때 친구에게 “야, 나 기분 안 좋아.”라고 문자를 보내게 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어요. 오늘날 우리는 버튼 한 번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죠. 단어나 이모티콘을 조합하고, ‘(╯°□°）╯ ︵ ┻━┻’와 같은 이모티콘을 만들고, 이모지, 눈물 흘리는 마이클 조던의 gif, 얌전하게 우는 푸쉰 고양이 스티커, 종류가 수없이 많은 밈까지 씁니다.

 Writing is retrospective and non-linear in ways that day-to-day conversation is not. But as we rely more and more on text-based digital communication, a curious divergence has emerged: Texting, despite being mechanically similar to writing, more closely mimics speaking. Like speech, texting is loose. Most people don’t think about capitalization and punctuation when texting. As Columbia University linguist John McWhorter puts it: “Texting is fingered speech. We text the way we talk.”

 ‘글’은 일상의 대화와 다르게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죠. ‘글’의 이런 특성은 우리가 디지털 환경에서 텍스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면서 점점 변했어요. 문자 메시지는 글쓰기를 (수기가 아닌) 기계로 수행하는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말하기’에 더 가까워진 것이에요. 문자를 주고 받는 건 마치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는 거죠. 많은 사람이 문자를 보낼 때 대문자를 구별하거나 문장 부호를 엄격하게 지키려고 하진 않잖아요? 컬럼비아 대학의 언어학자 John McWhorter가 “문자는 손가락으로 하는 대화다. 우리는 대화체로 문자를 보낸다.”고 말한 것처럼요.

 But texting in words alone doesn’t telegraph a look on someone’s face, or adjust the tone of voice to clarify intent. It’s all too easy to be misunderstood online. This is where emoji come in: The little icons reinforce intent and strengthen expression. This is why .gifs, memes, and emoji have so quickly become our lingua franca. Each of these visual vocabularies has a different use, helping us to be understood.

 그러나 문자로 대화할 땐 서로의 표정을 볼 수 없고, 어떤 톤으로 말하는지도 알 수 없어요. 온라인에서 문자로 대화하다보면 금방 오해가 쌓입니다. 우리는 이모지라는 작은 아이콘으로, 말하는 의도를 쉽게 전달하고 더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어요. Gif, 밈, 이모지가 만국공통어가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이 ‘시각 언어’는 각기 다른 용도로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지요.

🤷‍♀️ A brief history of emoji

🤷‍♀️ 이모지의 역사 간단하게 짚어보기

 Emoticons—proto-emoji, made from keyboard characters—first showed up about 40 years ago, with emoji coming along 20 years later. Relative to all written language, this is nothing. Written language emerged somewhere around 80,000 to 150,000 years ago, and as McWhorter has said: If humanity existed for 24 hours, writing only came around at 11:07 p.m.

 키보드에 있는 문자를 조합한 ‘이모티콘’이 처음 등장한 건 40년 전이고, ‘이모지’는 그로부터 20년 뒤에 나왔어요. 문자의 역사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짧죠. 문자는 약 8만년에서 15만년쯤 전에 탄생했으니까요. McWhorter는 이에 대해 “인류사를 24시간으로 축약했을 때, 문자와 쓰기가 등장한 건 오후 11시 7분이다.”라고 말했어요.

 When emoji first arrived on the scene in Japan in 1999, they quickly became popular for their ability to add a layer of humanity to texts that otherwise felt too dry or perfunctory. The word itself is Japanese: e(絵, “picture”) + moji(文字, “character”) = emoji.

 1999년 일본에서 이모지가 처음 발명됐을 때, 텍스트에 인간성을 담는다는 점이 건조하고 형식적인 일본 문자와 대비되면서 이모지는 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모지라는 말의 어원도 일본에서 왔어요. 그림을 뜻하는 e(絵)와 문자를 뜻하는 moji(文字)가 합쳐진 거죠.

 At that time emoji were available on three semi-incompatible Japanese mobile phones (Docomo, KDDI, Softbank). It wasn’t until western vendors like Apple, Google, and Microsoft started adopting emoji for their products that the tiny pictograms became part of the Unicode family.

 당시 이모지는 일본의 휴대전화인 Docomo, KDDI, Softbank로만 입력할 수 있었어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서양의 디지털 장비가 이모지 입력을 도입하고 나서야 이모지는 유니코드 문자체계에 속하게 되었어요.

 What is Unicode, you ask? Unicode is the closest we get to having a universal encoding system, without which different computers and servers wouldn’t always show text the same way. Unicode is responsible for glyphs like currency signs and umlauts—basically, characters that have a universal name and meaning.

 유니코드는 전 세계 디지털 기기의 텍스트 입출력 방식을 통일하기 위해 만든 문자체계입니다. 언어 문자뿐만 아니라 화폐 단위 기호나 움라우트(역; ’ü’와 같이 일부 언어에서 발음을 명시하기 위해 모음 위에 붙이는 표시)처럼 보편적인 명칭과 의미가 있는 것을 모두 포함해요.

 This marks an important turning point. Instead of individual vendors creating their own emoji standards that wouldn’t be compatible on other platforms, Unicode created a subcommittee to standardize these pictograms. (I serve as a member on this subcommittee.) Like its name suggests, emoji get defined by two attributes: The picture the user sees on the screen, and the code that defines it. Unicode’s job is to create that code.

 이모지가 유니코드 입력체계에 포함됐다는 건 아주 중요합니다. 디지털 기기와 OS를 만드는 회사들이 서로 호환되지 않는 각각의 이모지를 만들지 않게 되었으니까요. 유니코드는 이모지 체계를 표준화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만들었고, 저는 그 소위원회에 합류했습니다.

이모지의 어원이 ‘그림’과 ‘문자’인 것처럼, 이모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도 두가지예요. 사용자의 화면에 표시되는 ‘그림’, 그리고 특정 이모지를 정의하는 ‘코드’죠. 유니코드는 그 ‘코드’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Since 2010, Unicode has accepted annual proposals for new emoji. Anyone can submit an idea as long as they have a prototype of the emoji, an explanation of how and why people would use it, and an argument for how the addition would improve the greater emoji ecosystem. This process can take up to two years.

 유니코드는 2010년부터 일 년에 한 번씩 새로운 이모지를 제안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모지의 생김새, 용도, 그리고 새로운 이모지가 전체 이모지 체계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졌다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어요. 실제로 반영되기까지는 최대 2년 정도 걸립니다.

👥 Inside the Unicode Consortium

👥 유니코드 이모지 컨소시엄의 내부 이야기

 When I first joined the consortium I admit that I found many of the proposals—like a person juggling 🤹 or Mrs. Claus 🤶—rather frivolous. I wondered how Unicode could justify adding a wilted flower 🥀 , a tumbler glass 🥃 , and a person playing water polo 🤽 (among so many others) to the emoji alphabet. In less than a decade we’ve gone from a menu of 500 emoji to one with 3,000. Reading through proposal after proposal I wondered, Are any of those tiny pieces of Unicode adding real value to our lexicon?

 저는 처음 유니코드의 이모지 프로젝트에 합류했을 때 저글링하는 사람(🤹)이나 산타 할머니(🤶) 이모지가 좀 쓸데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었던 거죠. 저는 유니코드가 시든 꽃(🥀), 술잔(🥃), 수구하는 사람(🤽) 등등 별의별 것을 이모지 체계에 추가하는 근거가 뭔지 궁금했어요. 500개였던 이모지는 10년이 채 되지 않아 3,000개로 늘어났죠. 매년 새로운 이모지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받으면서 저는 궁금해졌습니다. ‘유니코드가 만드는 작은 이모지가, 우리가 쓰는 어휘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 걸까?’

 I’ve grown to enjoy these documents, written by civilians who are ultimately seeking representation. When they scroll through the monkeys, trains, and sushi, they aren’t seeing signs of themselves. So, they take time out of their lives to propose emoji for bubble tea or a pickup truck or the transgender flag. And that’s not frivolous—that’s awesome.

 나중에는 사람들이 유니코드에 보내온 이모지 제안 문서를 즐기게 되더라고요. 제안을 보낸 사람들은 아마 원숭이, 기차, 초밥 이모지 사이를 찾아 헤매며 자신을 표현할 이모지는 없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인생의 시간을 쪼개서 버블티, 픽업트럭, 트랜스젠더 깃발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거죠. 그건 쓸모없지 않습니다. 아주 굉장한 일이에요.

 However, once Unicode releases its guidelines, Apple, Microsoft, Google, Samsung, and other tech companies start designing the new emoji. So, despite Unicode’s efforts to define what makes a cucumber a cucumber 🥒 , each brand renders it in its own unique way. Apple emoji tend to get rendered realistically, perhaps as a holdover from the company’s early days of skeuomorphic design. (WhatsApp’s emoji usually mimic Apple’s, but deviate just enough to skirt copyright infringement.) Microsoft embraces their signature “flat design.” We aim to create images that are approachable, humble, and cute. All of these design personas can result in one smile being expressed in different ways.

 막상 유니코드가 새로운 이모지를 발표하면 Apple, Microsoft, Google, 삼성, 다른 여러 회사는 이모지를 새로 디자인해요. 유니코드가 오이는 ‘🥒’ 이렇게 생겼다고 발표하면, 각 브랜드는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오이를 다시 렌더링합니다. Apple은 이모지를 사실적으로 디자인하는 경향이 있는데 애플 초기 디자인 철학의 영향인 듯해요. WhatsApp은 보통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Apple 이모지를 모방하죠. Microsoft는 그들만의 ‘플랫 디자인’ 느낌을 살리고요. 유니코드는 만만하고, 쉽고, 과하지 않고, 귀여운 이모지를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 퍼소나는 같은 이모지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줘요.

 Close your eyes and imagine a bird. What color is it? What does its beak look like? In your mind, what makes a bird, a bird? Is it the wings? The feathers? At Google, when designing an emoji approved by Unicode, we consider the idea of what makes a bird a bird. When people think of “bird,” they are less likely to think “penguin,” because it doesn’t fly. We try to apply these principles of prototypical categorization for every design.

 눈을 감고 새 한 마리를 상상해 보세요. 무슨 색인가요? 부리는 어떻게 생겼나요? 여러분이 떠올리는 새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새 그 자체인가요, 날개인가요, 깃털인가요? 저희 Google은 유니코드가 발표한 이모지를 디자인할 때 ‘새를 새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뭘까’ 생각해요. 사람들이 ‘새’를 떠올릴 때 ‘펭귄’을 떠올리진 않죠. 펭귄은 날지 못하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새 이모지 디자인의 초기 프로토타입을 분류하고, 이런 원칙을 모든 이모지 디자인에 적용하려고 노력해요.

 Over time, the visual language has shifted away from the abstract and toward specific, illustrative ones—ultimately changing how we use them. These days, the cocktail glass  emoji isn’t just any “cocktail”—it’s a “dirty martini, one olive, straight up.” This shift to hyper-realism doesn’t just add more choice to our emoji vocabulary; it changes their semiotic function.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각 언어는 추상성에서 벗어나 구체성, 묘사성을 갖추었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시각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꿨습니다. 오늘날의 ‘칵테일 이모지’는 “그냥 칵테일 잔”이 아닌, “더티 마티니, 올리브는 한 개, 얼음 없이(🍸)”죠. 이러한 초현실주의로의 변화는 단순히 이모지의 종류를 늘릴 뿐만 아니라 이모지의 기호학적 기능을 바꾸고 있습니다.

✍️ Emoji design at Google

✍️ Google의 이모지 디자인

 Six billion emoji get sent every day. That means, that emoji design isn’t the place for brands to prove how clever they are; emojis belong to people. To create a universal emoji dictionary, we employ a five-step design process for each one: Read the initial emoji proposal and look at Unicode’s reference icon; Confer with experts on the subject; Consider the emoji’s purpose in a communication context; Evaluate how it might work with other emoji in the inventory; Try to anticipate what other major vendors may or may not do.

 매일 60억개의 이모지가 전송됩니다. 이모지는 브랜드의 영리함을 증명하는 영역이 아닌, 사용자의 영역이라는 거죠. 이모지 통합 사전을 만들기 위해 유니코드는 다섯 단계를 거칩니다.

1. 이모지 제안서를 읽고, 참고할만한 유니코드의 기존 이모지를 찾습니다.

2. 새 이모지로 추가할만한지 전문가와 이야기합니다.

3. 커뮤니케이션 맥락에서 이모지가 목적을 충족하는지 검토합니다.

4. 기존의 이모지들과 잘 어울리는지 평가합니다.

5. Microsoft, Apple과 같은 기업들이 이 이모지를 시스템에 추가할지 예측합니다.

 When we retouch an existing emoji, details matter. If emoji serve to underscore the emotional tone of a text message, showing the wrong breed of animal isn’t a trifle of a mistake, it’s a problem. For example: My husband and I have different phones, so that means when I send him the message “Work was crazy today [octopus emoji]”—we each see something different.

 기존의 이모지를 수정할 땐 디테일이 중요해요. 문자 메시지에 감정적인 어조를 불어넣을 만한 동물 이모지라면, 그것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게 아주 중요해져요. 서로 다른 기종의 휴대폰을 쓰는 부부의 예를 들어 볼게요. 아내가 남편에게 “오늘 일 정말 힘들었어 (문어 이모지)”라고 보냈을 때, 부부의 핸드폰에 각각 표시되는 건 확연하게 다릅니다.

 The message I sent (on my Pixel) conveys my day metaphorically: I had a frantic schedule, managing so much that I may as well have had eight arms. But if it was the second (as read on my husband’s iPhone), it possibly means something like, “Jennifer had a crazy day today and … wants sushi for dinner?” That’s a big difference in intent and tone. (Though to be fair, I always want sushi for dinner.)

 위의 첫 번째 이미지는 아내의 하루가 어땠는지를 은유적으로 말해줍니다. 팔이 여덟개라도 되는 듯 많은 일을 해치웠다는 정도겠죠. 하지만 아이폰으로 두 번째 이미지를 본 남편은 “아내가 오늘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고… 저녁으로 초밥을 먹고 싶다는 건가?”라고 생각할 겁니다. 소통에 아주 큰 오해가 빚어지는 거예요. (손해는 아니라고 보는 게, 저는 저녁마다 초밥을 먹고 싶더라고요.)

 At the same time, we’ve also started inferring different meanings from the exact same emoji. Take the following messages: “Just nailed my business review! 😤” and “The kids destroyed their room... 😤.” In the first sentence, the 😤 signals a sense of triumph. In the second sentence, the exact same emoji conveys fury. This should come as no surprise: Language is fluid, and context is king. It wasn’t long ago that “lol” meant literally “laughing out loud.” Now it’s just a marker of empathy, acknowledging that whatever you’re talking about is chill.

 반면 같은 이미지의 이모지를 보고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해요. “방금 사업보고서를 다 썼어! 😤” 라는 메시지와, “아이들이 방을 완전히 어지럽혔어…😤”라는 메시지를 볼까요? 첫 번째의 경우, 이모지가 전하는 감정은 성취감입니다. 두 번째 문장에선 분노가 느껴지죠. 놀랄 일은 아닙니다. 언어는 유동적인 존재고, 문맥은 의미를 좌우하는 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lol”이라는 약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laughing out loud”라는 뜻이었어요. 지금은 약한 공감의 표시에 불과하죠.

🦁 Emoji in the wild

🦁 사람들이 실제로 이모지를 쓰는 방법

 The most common emoji sequences have a high level of repetition, like 💓 💕💗 or 😆😂😆 or 🎂🎈🎉 . Seventy-one percent of Gboard sessions containing an emoji use it alongside words, and of the sessions containing only emoji, the majority use just one or two, presumably to reply to a previous message.

 보통 이모지를 잇달아 쓸 땐 비슷한 것들끼리 묶습니다. “💓 💕💗”나, “😆😂😆” 혹은 “🎂🎈🎉” 처럼요. 구글 키보드에 있는 이모지의 71%는 문자 메시지와 함께 사용되고요, 이모지만 쓰는 상황은 짧은 답장을 보낼 때가 대부분이에요.

 But my favorite part of the job is hearing about how people get creative with emoji, adapting the meanings of the icons with the kind of imagination usually associated with art and music. Friend and fellow Google designer Damien Correll recently told me he uses 🐘👞 in lieu of hearts to his wife, Kim, because when you mouth “elephant shoe” it looks the same as “I love you.”

 새 이모지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제가 가장 좋았던 건, 사람들이 이모지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걸 지켜봤다는 거예요. 예술, 음악과 관련한 상상력을 이용해서요. 제 동료인 Google 디자이너 Damien Correll은 아내 Kim에게 “I love you” 대신 “🐘👞”라고 보냈대요. “Elephant shoe”라고 발음할 때의 입모양이 “I love you”라고 말할 때의 입모양과 비슷하다는 이유로요.

 My girlfriend Julia types 🤸🕳️ to indicate when she’s on the verge of a nervous breakdown … and another friend uses 👀✌️👀 to say “eye to eye.”

 제 친구 Julia는 힘들 때 “🤸🕳️”라고 보내고, 또 어떤 친구는 “eye to eye”를 “👀✌️👀”라고 쓰더라고요.

(역; “🤸🕳️”은 텀블링하는 사람이 곧 구덩이에 빠지게 됨을 암시하는 이모지 조합)

 And as for the 2nd place medal emoji—another one that I initially deemed useless—my buddy Ryan uses 🥈 to connote parenting blunders, like when his daughter fell off the playground slide.

 제 친한 친구 Ryan은 딸이 운동장 미끄럼틀에서 떨어졌을 때,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 자신의 탓임을 표현하려고 은메달 이모지 🥈를 쓰기도 했어요.

 What’s that Carl Jung quote? “Loneliness does not come from having no one around you, but from being unable to communicate the things that are important to you.” Right now, we have more ways to communicate about what matters than ever before. Give humans a bunch of symbols, and we will find a way to make them say what we mean.

 칼 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로움은 당신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중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이 없을 때 느끼는 것이다.”라고요. 지금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것’을 표현할 수많은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이모지가 많아질수록, 그 표현 방법은 더 늘어날 거예요.

 This essay was adapted from a talk Daniel gave at the 2018 Typographics conference. It was originally published in the first issue of the Google Design magazine.

 이 아티클은 Daniel이 2018 Typographics conference에서 했던 강연의 대본을 각색한 것입니다. Google Design magazine의 창간호에 게재되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