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압니다. 돈을 벌기 위해 UX 라이터라는 직업을 선택한 소설가로서, "UX 라이터를 위한 헤밍웨이의 교훈"은 저에게 아주 매력적이에요. 문학에 관심이 있든 없든, 이 글은 여러분이 더 나은 UX 라이터가 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헤밍웨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모두가 그의 글이 간결함을 이야기해요.

헤밍웨이 VS 포크너

헤밍웨이와 포크너는 간결함에 있어 완전히 반대예요. 한 번은 한 기자가 포크너에게 질문했어요:

기자: 몇몇 사람들은 두세 번을 읽어도 선생님의 글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요. 그들에게 어떤 방법을 추천하시겠어요?

포크너: 네 번 읽으라고 하세요.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포크너와 헤밍웨이는 작가로서 다툰 적이 있어요:

”그는 독자가 단어의 깊은 의미를 음미하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는 일 따위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주 쉬운 단어만 썼어요.”

윌리엄 포크너 (어니스트 헤밍웨이에 대해)

“안타깝네요. 정말 포크너는 깊은 감정이 어려운 단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나요?”

어니스트 헤밍웨이 (반박하며)

UX 라이터를 위한 헤밍웨이의 교훈

UX 라이터가 헤밍웨이의 글에서 어떻게 영감을 받을 수 있을까요?

헤밍웨이는 짧은 문장만 썼다고 하죠?

하지만 헤밍웨이의 글쓰기 스타일은 더 다양해요. 그는 가끔 긴 문장도 썼거든요. 어쩌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을 거예요: 그는 적절하고,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글을 썼어요.

"노인과 바다"에서 한 인용구를 가져왔어요:

“그는 곧 잠에 들었고, 그가 소년이었을 때의 아프리카와 긴 금빛 해변과 눈이 아플 정도로 하얀 모래 해변, 높은 곶과 큰 갈색 산들을 꿈꿨습니다. 그는 지금 그 해안가에서 매일 밤을 보내고, 꿈속에서 파도의 포효를 들으며 원주민의 배들이 그 속을 헤치고 나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잠들면서 갑판의 타르와 오컴 냄새를 맡았고, 아침 바람에 실려 오는 아프리카의 향기도 느꼈습니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 다소 긴 단락은 중간 또는 긴 길이의 문장으로 구성됐어요. 헤밍웨이는 짧은 문장을 쓰는 걸로 유명하죠. 그의 실력이 뛰어난 건 분명해요. 그러나 그는 짧은 문장에 집착하지 않고, 필요한 내용과 의미를 충분히 담아냈어요.

마이크로카피 같은 대화

아래의 대화를 살펴볼게요. 이 대화가 제품과 사용자 간의 마이크로카피라고 생각해 보세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뭘까요?

“커피 드릴까요?” 소년이 물었어요.

“보트에 장비를 싣고 마실게.”

그들은 어부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여는 가게에서 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셨나요?” 소년이 물었습니다.

그는 이제 막 깨어 여전히 잠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습니다. “아주 잘 잤어, 마놀린.”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자신감이 느껴져.”

“저도 그래요.”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 대화에서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아요:

• 인터랙션을 최대한 활용해요: 필요 없는 부분을 줄이고 간단하게 해요
• 명확하고 표현력 있게 문장을 구성해요
•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요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아요)
• 효율적이에요

훌륭한 마이크로카피는 위 조건을 지켜야 해요.

헤밍웨이가 한 말은 아니지만, 그가 했다고 알려진 명언이 있어요. “술 취한 상태로 쓰고, 깨어나서 퇴고하라”.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가짜 명언을 비유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마무리는 공들여서 하라"는 뜻으로요. UX 라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헤밍웨이의 교훈이죠.

마이크로카피의 특징

마이크로카피가 제대로 효과를 내는 데 있어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요? 마이크로카피가 제대로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 효율적이고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도, 사용자의 머릿속에 남지 않고 불편함을 주지 않을 때. 마치 읽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
•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울 때.
• 필요한 내용을 잘 전달했을 때.
• 길이가 적당할 때. (최대한 짧지만 헷갈리지 않게.)
• 다양한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없앴을 때.
• 사용자의 기대를 충족했을 때.
• 사용자에게 솔직할 때.

먼저, 헤밍웨이의 글은 설명이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장 안에 다른 문장을 넣는 경우가 거의 없지요. 주로 중요한 문장에 집중하는 방식을 파라탁시스(parataxis)라고 하는데, 이는 "옆에... 구조"라는 뜻입니다. 즉, 중요한 문장들이 나란히 놓여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헤밍웨이의 글은 문장들을 "그리고"와 같은 접속 부사로 이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고 각각 따로 서 있는 느낌을 줍니다. 이런 방식을 아신데톤(asyndeton)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연결이 없다"라는 의미이지요.

헤밍웨이 VS 포크너, 길퍼드 대학교 작문 매뉴얼.

헤밍웨이의 교훈: UX 라이터가 피해야 할 것들

음, 좋네요. 우리는 소설이나 픽션을 쓰는 게 아니에요. 긴장감, 복잡한 줄거리, 플롯 같은 건 필요하지 않죠.

자 지금부터는 헤밍웨이처럼 글을 쓰지 말아야 해야 해요.

독립성은 헤밍웨이 문체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이에요. 아마도 이렇게 써서 독자들이 긴장하게 만들려고 한 것 같아요. 이런 스타일은 이란 소설가 자파르 모다레스 사데기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어요. 그의 글은 겉보기에는 차갑고 무관심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간단한 단어로도 아주 강한 감정을 전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UX 라이팅에서 우리의 목표는 사용자를 감동시키는 것이 아니에요. 이런 건 참고하지 마세요.

UX 라이터를 위한 헤밍웨이의 마지막 교훈

UX 라이팅은 디자인과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작가가 사용하는 재료는 시각적인 요소가 아니라 글자예요. UX 라이팅은 문학이나 픽션이 아니죠.

우리는 항상 작가들에게서 영감을 받아요. 그들의 글에서 배우죠. 그래서 계속 읽어야 해요.

이 글에서 살펴본 ‘UX 라이터를 위한 헤밍웨이의 교훈’은 사실 그의 작품을 통해 무언가를 발견한 결과에 가까워요. 우리는 여러 작가의 글쓰기 스타일을 탐험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교훈을 배울 수 있답니다. 유능한 UX 라이터는 소설, 에세이 등의 책에서 뭔가 새로운 걸 배우려고 항상 노력해요. 모든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아두세요. 어떤 기술은 직접 발견해야만 알 수 있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