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티클] NN 스터디 9편 -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테스트하는 방법

 2️⃣ [채용공고 게시판] 영어 실력과 무관! 한국어 UX 라이터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캡찹 여러분! 봄날씨 잘 만끽하고 계신가요? 🌸

오늘은 지난 9개월 동안 진행한 NN 스터디의 마지막 편이에요. 그동안 매달 한 편씩, 총 여덟 편의 닐슨 노먼 그룹 UX 라이팅 스터디 아티클을 같이 읽어 왔는데요.

1편 <웹 글쓰기 VS 인쇄물 글쓰기>: 웹 환경과 인쇄물 환경에서의 글쓰기

2편 <사용자는 텍스트를 얼마나 조금 읽을까?>: 체류시간과 페이지 내 단어 수에 따라 사용자가 콘텐츠를 얼마나 더 읽고 덜 읽는지

3편 <가끔은 읽어주는 사용자>: 사용자가 콘텐츠를 스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말로 읽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4편 <만족화: 사용자의 주요 니즈를 빠르게 충족하기>: 만족화의 개념과 함께, 콘텐츠 설계 시 염두해야 하는 사용자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

5편 <"더 알아보기" 링크: 더 잘 쓸 수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링크가 어떤 이유에서 좋지 않은 문구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6편 <청킹은 어떻게 콘텐츠 처리 과정을 돕는가>: 사용자가 콘텐츠의 정보 구조와 내용을 쉽게 이해하게 돕는 콘텐츠 청킹

7편 <"시작하기"는 사용자를 멈추게 한다>: 더 좋은 텍스트 링크 버튼을 쓰는 방법

8편 <헤드라인은 작업멘트와 다름없다: 전환을 유도하는 헤드라인 작성법 5가지>: 전환율을 높이는 제목 작성법

오늘의 아티클은... 마지막과 잘 어울리는 사용자 테스트! 그 중에서도 특히 콘텐츠 테스트에 관한 방법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호기롭게 시작한 NN 스터디는 이렇게 끝나지만, 저는 다음 달에도 다다음 달에도 여러분과 함께 공부할 멋진 아티클을 준비해 올 거예요. 그나저나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뿌듯하고 멋지네요. 캡찹님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었길 바라요.

그럼 오늘도 재밌게 봐주세요.

다양한 방법(아이트래킹과 클로즈 테스트*를 포함해)으로 콘텐츠를 평가할 수 있지만, 저희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ing)입니다. 콘텐츠 중심의 사용성 테스트도 다른 테스트와 매우 유사하게 진행되겠지만, 디지털 카피를 평가하는 것이 주된 목표일 때는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뉘앙스가 있습니다.

참고: 테스트 참가자와 대화할 때 '콘텐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마세요.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콘텐츠 전문가와 같은 단어를 연상하지 않습니다.

침묵에 익숙해지는 것은 모든 종류의 퍼실리테이션에서 중요하지만, 콘텐츠 테스트에서는 특히 더 중요합니다.

참가자가 정보를 처리하는 데 집중하는 동안은 침묵이 오래 유지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조급한 마음을 티내지 마세요. 방해하지도,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지도 마시고요. 테스트 중 너무 많은 질문을 던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참가자가 보이는 행동이 달라집니다.

과업 수행 도중 질문을 해야 한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또는 "무엇을 찾고 있나요?"와 같이 중립적인 질문을 하세요. 사용자가 대답하면 계속 진행하게 하세요. 질문을 쏟아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세요. 참가자가 콘텐츠를 다 읽고 피드백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디자인 테스트는 언제나, 대표성을 띈 사용자에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콘텐츠 테스트는 더 적절한 참가자 모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콘텐츠를 평가하는 사람들은 사용자 집단을 ‘더 엄밀하게(truly)’ 대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과업이 리서치 집약적이고 콘텐츠의 양이 많다면, 참가자는 사용자 집단과 사고방식, 상황, 사용자 목표가 동일해야 합니다.

즉,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시나리오는 실제 생활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일치해야 합니다. UI 중심 리서치와 달리, 콘텐츠 중심 리서치에서는 참가자에게 상황에 처한 '척'하거나 '상상'하도록 요구해선 안 됩니다. 콘텐츠 리서치의 경우 정확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참가자의 동기와 배경 지식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잘못된 참가자를 선정해 테스트 결과가 무효화될 위험이 더 높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암과 그 치료법을 설명하는 의학 참고 사이트 미국국립암연구소를 살펴 보세요. 일부 콘텐츠는 환자를, 일부는 의료 전문가를 위한 것인데요.

심각한 질병을 진단 받은 사람은 질병에 관심 있는 척하는 사람보다 콘텐츠에 정확하게 공감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감정 관여의 정도가 다를 뿐 아니라, 의사와의 상담이나 직접 조사를 통해 질병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리서치를 위해 ‘배우자가 병에 걸린 사람’과 같이 진단 받은 사람의 주 간병인(치료 과정에 많이 관여했다는 전제 하에)을 모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리 사용자*가 지식을 곧잘 습득하거나 콘텐츠를 평가할 만큼 상황을 잘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콘텐츠가 과학이나 기술 내용일 경우 더욱 그렇죠.

저희가 했던 Investopedia프로젝트에선 이 사이트의 콘텐츠 대부분을 평가하기 위해 투자에 진정으로 관심 있는 사람을 모집해야 했습니다. 일반인은 매우 높은 확률로 "우선주와 보통주의 이해"라는 제목의 아티클을 이해하거나 즐길 배경 지식이 없을 겁니다. 특정 대상에게 매우 효과적인 콘텐츠라고 해서 전 세계 사람에게 모두 가치가 있는 건 아니에요.

콘텐츠 테스트의 어려움은 바로, 콘텐츠가 누구를 대상으로 작성되었는지에 따라 콘텐츠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전통적인 사용성 테스트에서는 리서처가 준비된 대본을 따라 참가자에게 미리 정해진 과업을 부여합니다. 콘텐츠 테스트에서는, 각 개인이 올바른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융통성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테스트 전 몇 가지 일반적인 과제를 준비해도 좋지만, 참가자의 상황을 더 많이 알게 되고 세션이 진행됨에 따라 즉석에서 과업을 수정하거나 새로 만들 수도 있어야 합니다. 참가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주제를 조사하게 해 무엇이 중요한지 발견할 수 있도록 하세요. 비현실적인 과제를 강요하지 마세요. 콘텐츠 과업이 적절할수록 참가자는 더 자연스럽게 행동합니다.

테스트 참가자가 테스트 환경을 잊고 과업에 몰입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참가자는 단순한 Pass or Fail(예: 언론 담당자 이름 찾기) 과업에선 진실하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지만, 개인의 현재 상황과 감정 상태에 정확히 일치하는 시나리오가 중요한 과업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Investopedia의 예를 들면, 이 사이트의 방대한 아티클 모음의 대상은 투자 초보자부터 투자 중수나 고수에 이르기까지("투자 필수사항”부터 “기술 분석 가이드"까지) 다양합니다. 또 인덱스 펀드 투자 방법에 관심 있는 사람이 옵션 거래 방법에는 시큰둥할 수 있는 것처럼, 일부 전문 주제는 일부 사용자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현장 테스트를 하게 되면, 저희는 아마 각 세션을 시작할 때(또는 프리스터디 인터뷰 일정을 잡을 때) 참가자 상황을 논의하고 과업 시나리오가 개개인의 정황과 적확하게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을 쓸 겁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겠죠:

• 주식에 투자한 지 얼마나 되셨나요?
• 어떤 유형의 투자가 익숙하신가요?(주식, 뮤추얼 펀드, 옵션 등)
• 어떤 유형의 투자를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가요?

1. 우아한형제들 UX Writer(채용 시 마감)

2. 오늘의집 UX Writer(채용 시 마감)

• 자격요건: 유관 경력 3년 이상↑, '좋은 문장'에 대한 고객 근거의 논리적 이유를 제시할 수 있고, 지표 개선을 위한 매력적인 카피를 쓸 수 있으며, 제품 개발을 라이팅 관점에서 리드할 수 있으신 분
• 업무내용: 가이드 제작 및 고도화, UX 라이팅 교육, 콘텐츠 작성과 개선, UX 라이팅 개선 과제 발굴
• 제출서류: 이력서, 포트폴리오